'치과위생사 업무에 관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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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업무에 관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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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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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는 지난달 29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6층 강당에서 '치과위생사 업무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영숙 학술이사의 사회로 시작한 이번 심포지엄은 치과위생사의 다양한 역할과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치과위생사 업무의 고찰 및 확장을 주제로 치과위생사의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 등의 내용이 다루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류정숙 교수(극동정보대학 치위생과)의 '치과위생사 업무범위 확장에 관한 조사연구'라는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류 교수는 치과위생사의 양적인 변화, 학제의 변화, 근무의 변화라는 서론에 이어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자기관찰식 조사도구 및 문헌고찰을 토대로 치위생과 교과과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류 교수는 또한, 인식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는 길은 업무에 대한 법적인 보호와 끊임없는 자기개발, 업무의 확장, 지도치과의사의 인식 전환임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어 발제발표로 김민정 진료지원실장(넥스덴 치과병원)이 '임상분야 치과위생사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첫 번째 발제에서 매년 배출되고 있는 치과위생사의 90%가 현직 임상가임을 고려할 때 임상분야의 치과위생사 업무에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제도상의 문제점과 지향해야할 업무를 제시했다. 또한 근무기관, 지도 치과의사의 지도·감독, 교과과정의 변화, 법적 테두리, 치과 전문의 제도에 따른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병상환자의 구강관리, 일반인의 구강위생교육, 관리자의 역할이라는 8개의 소주제로 나눠진 발표를 끝으로 치과위생사의 미래지향적인 업무실현을 위해서는 업무 형태와 질을 좌우하는 법적규제범위를 명확히 하고 전문화·분업화를 바탕으로 한 교육과 업무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로는 이근유 보건회 회장(아산시 보건소)의 '보건소 중심의 지역사회 구강보건활동'이라는 주제의 발표가 있었는데 '인구의 증가와 다변화된 사회 속에서 공중구강보건학이 발전하였고 향후 다양한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의 개발봐 시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며 이를 위해 법률적 규정과 관리자의 의식 전환, 치과위생사 인력의 과잉배출 억제, 예산 문제, 담장자 전문교육기회 확대, 보건소구강보건 전문교육과정 신설, 업무개발, 지방자치 단체의 인식 전환 등이 우선되는 필요조건이라고 거론했다. 또한 4/4학부제 도입으로 공중보건의사수가 감소하면 치과위생사가 지역사회 구강보건 사업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은미 교수(경복대학 치위생과)가 진행한 '미래지향적인 치위생과 교육의 방향'이란 제목의 발제에서 최 교수는 국내외 치과위생사 교육의 역사와 임상에서의 치과위생사 업무 및 현행 치위생과 교육과정의 관련내용을 비교분석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치과위생사 양성을 위해 필요한 각 분야별 교육과정에 관한 발전방향의 모형을 제시했다.

이어 10분여 휴식 후 좌장을 맡은 황윤숙 부회장(극동정보대학 치위생과)의 진행으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구강보건전문가과정은 실설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근유 보건회 회장은 "보건복지부에 안건을 올렸지만 전문재교육과 위탁기관의 결여로 철회됐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사안"이라는 답변을 하였고, "신·증설 확대에 대한 의견과 그에 따른 방안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인력수급 포화로 신설과 증원은 위험하다며 유휴인력의 재교육을 통한 현장투입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라는 최은미 교수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리고 치협이나 서치의 추진사업인 (가칭)치과진료조무사제도에 질문에 김민정 이사는 '향후 (가칭)치과진료조무사제도가 실시되더라도 제도적 뒷받침과 정확학 업무분장 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치과위생사의 업무확장 범위가 치과위생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가, 의료기사라는 의미상 거리가 있는 명칭보다 역할에 부합하는 명칭으로의 전환은 어려운가 라는 질문에 문경숙 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먼저 치과위생사 제도가 구체적 체계적으로 정립돼야 하므로 그에 따른 일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업무와 일맥상통하게 교과 과정을 보완하여 우리의 입지를 확립하고 역할에 합당한 명칭 전환을 이룩하여 궁극적으로 치과계의 국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자"고 대답했다.

끝으로 문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현역 치과위생사와 치위생과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치과위생사 미래의 청사진 제시로 희망의 막을 올렸다.

정당한 법률적 테두리 안에서 각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 좋은 성과를 얻어 치과위생사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의료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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