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는 서울 밀레니엄힐튼 국화룸에서 ‘2004년 신년하례식 및 제2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04년 사업계획과 총규모 4억3천430만원의 예산안을 심의, 확정하고 치과위생사윤리강령 개정을 선포하는 한편,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총회 개회식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정재규 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김영곤 회장, 대한치과기재협회 신정필 회장, 한재희 고문, 김숙향 명예회장 등 내빈이 참석하여 총회개최를 축하하였다.
전국 시도회 대의원들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재연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문경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의원들의 열정과 협조 속에 본 협회가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며 “2004년은 2인3각 경기에서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선수들처럼 협회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며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치과위생사의 밝은 미래와 치과계의 발전을 토대로 국민구강건강 수준의 선진화를 이루는데 우리 치과위생사가 반드시 큰 역할을 해 낼 것이라 확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빈의 축사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시도회의 추천을 받은 김정선(창원한서병원), 박영숙(전남치대병원)회원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협회와 국민구강보건발전에 기여한 오막엽(창원시보건소), 강상자(순천시보건소), 고미희(대전보건대학), 허정선(신세계치과의원)회원에게 협회장 공로패가 수여되었으며 이용익 (주)신흥 대표이사, 신박제 (주)필립스전자 대표이사, 남원욱 강원도홍천군 보건소장, 고광호 대전시동구보건소장, 정갑희 충남 아산시 보건소장에게는 각각 감사패가 수여되었다.
이어 개회식의 마지막 순서로 시년하례식이 진행되었고, 내빈들의 정겨운 떡 자르기와 덕담, 건배로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은 가운데 1부 개회식을 마쳤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유효경 의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총회 본회의에서는 2003년도 협회 회무전반에 대해 실시한 사업보고와 결산보고, 예산집행의 목간유용을 승인하여 통과시켰다.
총회에서 확정된 2004년도 사업목표와 추진사업으로 △기구조직의 활성화 △회원서비스 향상 △정보체계구축 △치과위생사 위상 강화 △업무수행능력향상 △학술 및 교육발전 △국가시험의 질적 향상 △대정부 활동 강화 △구강보건증진사업 △홍보사업 △국제교류강화 사업 등의 사항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에 따라 편성된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
또한 회장 직속 특별위원회로 윤리, 사업, 기획홍보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였다.
윤리강령은 가능한 한 기존 윤리강령의 제정취지를 살리되, 시대적 변화에 따라 이념 및 사명, 국민으로서의 의무 및 전문인으로서의 자세, 대상자의 인권 보호, 직업윤리, 단체의 일원으로서의 의무, 권리 행사 등의 측면에서 요구되는 사항들을 검토하여 보완·개정하였다는 김원숙 부회장의 배경설명에 이어 개정이 선포되었다.
한편 홈페이지 상에서 시도회 게시판의 위치변경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었으며, 공지사항으로 문경숙 협회장 부군의 봉사차량 장착용 유니트체어 및 장비 기증의 내용이 발표되어 감사의 박수가 터지기도 했으나, 총회 중 의사발언을 얻어 단에 선 문 회장이 최근 치과계에 발생된 성폭력 사태에 관하여 유감스러운 마음을 아프게 토로하여 대의원 전체가 한 때 숙연해 지기도 하였다.
또한 이 날 총회에서는 유효경 의장 및 안인득 부의장, 김태한 총회총무의 임기만료로 새로운 임원 선출이 있었고, 그 결과 공천위원회에서 공천 받은 배옥지(경북대학병원 치과진료처 수석 치과위생사)회원, 김태한(네오바이오텍 대표) 전 총회 총무, 고미희(대전보건대학 치위생과 시간강사)회원이 각각 차기 총회 의장, 부의장, 총무로 선출되었으며, 힘찬 새해를 다짐하는 가운데 정기총회의 막이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