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전여자대학 재학중인 1천여 명의 1학년 학생 전원이 지난 17일 폐막된 전라북도 주최의 전국 체육대회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여 주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1학점의 교양필수 점수가 주어지고 2학기 개강일자를 다른 대학보다 1주일 먼저 앞당겨 학사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조정하는가 하면, 홈페이지 내에 자원 봉사와 관련한 사이버 카페를 개설하여 자유로운 참가신청을 유도하는 등 학생들에게 지역 사회 활동에 적극 동참시켜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고자 하는 대학 측의 사회 적응 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학생들은 전주시와 함께 경기장 주변의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체전 기간 동안 재외 동포 선수단을 위한 안내도우미 역할과 이들을 위한 경기 안내, 관광안내 등을 담당하였고 직접 대회 진행요원으로 활약하는 등 대회 전반에 걸쳐 능동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특히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경상북도 선수단의 서포터즈를 자청하여 지역 연합에 기여한 점이 돋보였다.
치위생과 이영주 학생은 경북팀과 전북팀의 경기를 응원한 후 "전북팀이 지긴 했지만, 내가 응원한 경북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았고 선수들이 우리 응원단을 향해 일렬로 서서 감사의 인사를 했을 땐 정말 뿌듯하고, 전북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 같아 기뻤다."고 말하였다. 이번 제 84회 전국체전은 기전여자대학 재학생들에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힘이 하나로 뭉치면 큰 힘이 된다는 것과, 우리가 살고 있는 전라북도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의미 있는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