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학술대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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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학술대회를 다녀와서…
  • 치위협보
  • 승인 2002.07.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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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5시 단체버스를 타기위해 좀처럼 열리지 않는 눈꺼풀을 부비며 시민회관으로 달려갔다.

차에 오르자, 아침식사를 대신해 샌드위치와 우유로 빈속을 채우고,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달콤한 잠으로의 유혹에 몸을 맡겼다.

비 때문에 다소 늦게 힐튼호텔에 도착한 우리는 신속하게 접수를 하고 첫 강의 장소로 향하였다. 강의는 이미 시작된 후였으나 보수교육의 서막을 알리는 듯 호감 있는 주제와 명쾌한 강의로 첫 강의의 어수선함과 피곤함을 단번에 가시게 하였다. 연세대학교 이성호 교수의 “21C 신인간상, 우리는 어떠한 치과위생사가 될 것인가”의 주제와 더불어 교수님의 유머와 재치 있는 말솜씨는 또 한 번 우리를 매료시켰다.

개회식에는 이태복 복지부장관님을 비롯해 보건의료 각계의 단체장님들이 참석하여 행사랄 빛내주셔서 우리 협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점심 식사 후, coffee break를 즐기며 테이블 클리닉과 포스터 발표장을 둘러보았다. 여러 가지의 발전된 교육 자료와 내용들이 잘 정리 정돈되어 전시돼 있었고, 예년보다도 훨씬 높아진 수준과 한 점 한 점 정성껏 준비한 사람들의 애쓴 흔적이 역력하게 묻어났다. 감사함을 느끼며, 선택적으로 들어야하는 오후 강의로 시선을 돌렸다.

1시부터 시작된 오후 강의는 삼성의료원 치과진료부 치주과장 이영규 교수의 ‘치주 치료의 이해와 초음파 스켈러의 사용’이라는 내용의 강의로,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이어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없지 않았으나, 직장생활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하는 시간이었다. 30분 간격으로 이어진 3가지 주제의 자유 연제를 끝으로 강의는 모두 끝이 나고 피날레로 장식된 페스티벌에서는 25주년 치과위생사의 날을 기념하여 인기가수 ‘유리상자’를 초대하여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하루의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 주었다.

많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 지방에서 올라오는 회원들을 배려해서 개회식이 아닌 특강을 먼저 준비한 협회 측의 진행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흥미를 더하는 페스티벌 피날레는 갓 졸업한 신입 치과위생사들의 호응을 유도하기에 충분하였고 보다 젊은 분위기에서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한 점으로 볼 때 높게 평가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조금 아쉬운 점은 태풍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이런 협회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등록을 하고도 실제로 대회에 참여한 회원 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과 비록 참여하였으나 회원들의 연제에 대한 수강 의지부족으로 교육의 묘미가 약간 저조한 듯 하였는데 이는 앞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했다.

오후 5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버스에 오르니 창밖은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고 온 세상이 새까만 가운데 창밖에는 빗소리만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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