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치과위생사연맹 심포지엄 및 호주, 뉴질랜드 구강보건 연수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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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치과위생사연맹 심포지엄 및 호주, 뉴질랜드 구강보건 연수 기행문
  • 채명숙 공보이사
  • 승인 2001.08.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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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국제치과위생 심포지엄이 열리는 호주 시드니를 향해 12명의 회원이 8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국제총회를 위해 먼저 출국한 회원ㆍ부회장과 합류하였다.

심포지엄

우리 일행은 8월 2일 당일 등록을 마치고 opening ceremony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였다.

20개국에서 참석한 많은 회원들은 사회자의 소개에 따라 각 나라별로 대형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회장단을 향해 박수를 보냈고 우리 나라 참석자들은 소형 태극기를 흔들어 한국의 입장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개최국인 호주의 입장을 끝으로 회원국의 소개를 마쳤고, 이어서 회장의 인사말과 대표단 회의의 결과보고가 있었으며, 차기 개최국과 차기 개최국이 선포되었다.

바로 이어진 welcome recep-tion은 standing party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회원간의 개별적인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게다가 우아한 한복차림의 우리 회원들은 다른나라 회원들의 사진 촬영의 모델로서 맘껏 인기를 누리기도 하였다.

8월 3일 오전에는 ‘불소’에 관한 통합강의를 함께 듣고 이후 시간에는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여 삼삼오오 흩어져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장마다 각국의 회원들이 가득메워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특히 각 강의실은 유리문으로 되어 있어 강의실 내부가 들여다 보었고, 크기 및 방음장치 등이 돋보였다.

점심식사는 도시락으로 준비되어 야외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운치있는 점심을 즐겼다.

점심 시간 및 coffee time을 이용하여 전시장 관람을 하였는데 각 나라별로 주요사업과 현재하고 있는 행사들을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가 전시되었고, Clagate, Oral-B 등을 비롯한 많은 업체에서 기자재 및 구강관리용품등이 전시 되었는데, 특히 치과위생사를 위해 고안된 Unit cheir는 볼수록 탐이 났으며, 전시장 한쪽에서는 다음 개최국인 스페인에서 기념품을 준비하여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일정이 다수 분주하였으나 많은 자료와 참고문헌을 수집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다음 방문일정 때문에 마지막날까지 참석치 못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이틀간으로 심포지엄 일정을 마무리했다.

구강보건 관련기간 방문

호주에서는 Westmeed center for oral health를 방문하였고 뉴질랜드에서는 남섬의 더니든에 위치한 Otago 대학과 북섬의 로토루아의 학교구강보건실을 방문하고 간단히 세미나를 개최했다.

호주의 Westmead Center for oral health는 중산층이상이 낸 세금으로 영세민을 위한 복지정책의 하나로 장애인과 영세민을 위해 보철은 물론 Implant까지 무료로 시술하고 있었다.

소아치과에서 진료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는데, 8세 이하의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투약이나 묶는 일없이 부모가 함께 진료에 참여하며 치료실 하나에 1대의 unit chair가 준비되어 있었다.

뉴질랜드에서는 1905년 오타고 치과대학이 개설되면서부터 여러 곳에서 분산 교육하던 치과의사, 치과치료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의 교육을 전담하고 있다고 한다. 치과진료사와 치과위생사의 교육과정에는 별다른 상이한 점이 없었고 다만 치과위생사는 임상에서 치주질환 예방에 전담하며, 치과치료사는 학교구강보건실에서 17세 미만의 학생들을 관리하도록 교육되어지고 있었다.

치과위생사, 치과치료사의 수요공급관계는 그 나라 역시 부족하여 정부차원에서 지원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며, 대부분 40대이상으로 우리나라와는 다른면을 보였으며 영국과 호주로도 많은 수가 이주한다고 했다.

학교구강보건실에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지고 치아우식증이 빈발하는 학생은 1년에 2번, 일반적인 학생은 1년에 한번 정기적인 검사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구강보건교육은 교양과목으로 수업 중에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검사나 치료 중에 행하는 개별 교육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다.

치료과정 중에서 필요한 부분은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는데, 로토루아 학생(1만6천명) 모두의 구강보건 상태가 컴퓨터로 관리되며 지역별로 main hospital을 정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받는 한편 치과치료사 1인당 2개 학교의 아동들을(960명) 관리하면서 main hospital에 가서 근무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다각적인 확장 업무 연구를 통해 치과위생사로써 할 일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여행

연수 일정중에 호주 시드니 관광명소를 거쳐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 관광을 곁들였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처치의 켄텝베리 평원과 푸카키 호수, 만년설이 있는 마운틴 쿡, 최고의 휴양지 퀸스타운을 돌아보고 밀포드사운드에서는 커피를 들고 선상에 나와 자연 그래도의 아름다움과 조화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더니든으로 향하면서 내다 본 대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이 한편의 명화를 보는 듯 했으며, 북섬의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로 이동하여 노천 온천, 간헐천, 와까레와레(우리나라의 민속촌)를 관광 후 마오리 민속공연과 함께 디너를 만끽했다. 아그로 농장에서 양털깎이쇼 관람, 레드우드에서 삼림욕도 하고…, 일정이 다소 빡빡하였으나 유난히 더웠던 한국에서의 더위를 잊은채 참가한 회원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 후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금빛으로 수놓은 야경의 오클랜드를 보며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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