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시도회 임원연수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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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시도회 임원연수회를 다녀와서
  • 김태한 (부산·경남회 부회장)
  • 승인 2000.11.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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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진주-서울 천리 길! 차 창가에 비치는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대한치과위생사 협회 임원연수회 참가를 위해 서울로 출발했다. 계절의 신비로움에 고개를 숙이며 감탄사가 절로 난다. 간간히 산을 파헤쳐 놓은 인간의 잔혹함을…뒤로 한 채,

어느새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진주 날씨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너무 추웠다. 연수회 장소인 국제청소년 센터에 도착하여 간단한 등록 절차를 마치고, 중앙회 강부월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연수회가 시작되었다. 시도회 임원 인사 및 상견례, 연수회 일정설명, 협회장님의 인사, 점점 그 열기가 고조되었다.

저녁식사 후 김윤배 경영컨설턴트(대학문화 회장)의 “지식사회의 경쟁력과 리더쉽”에 대한 특강을 감명깊게 들었다.

동화 “개미와 베짱이”이야기, 우리는 통상적으로 개미가 부지런히 일 했기 때문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고 베짱이는 게으르기 때문에 추운 겨울을 보내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생각의 차이가 현실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보는 관점을 달리하면 베짱이는 더운 여름 개미가 일할 때 지루하지 않게 노래를 들려주므로 일의 능률을 올려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존재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하나, 작은 나라 이스라엘의 국민의식에 대한 내용은 협회를 이끌어가는 우리 임원들에게 커다란 자극이 되었다. 눈을 가리고 활을 쏘듯 지금 우리는 잘해보자는 식의 방향 제시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개개인의 구체적인 목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문경숙 협회장님께서 연수회 목적, 취지, 협회운영 방안을 설명하면서 우리들에게 진지하게 호소의 말씀을 하셨다. 정말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모든 회원의 도움 없이는 협회가 존속할 수 없으며, 우리는 항상 누군가 해주겠지 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협회와 우리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데 그렇지 못한 회원이 많은 것 같다.

이튿날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도 협회와 시도회가 안고 나아가야 할 많은 주제가 토론되었다. 치위생과 졸업예정자에 대한 협회가입 홍보, 치과계 서로존중하기 캠페인 참여, 회비수거 방안, 재정확보 방안, 종합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방향조정 등등….

정말로 하나 둘 걸려있는 문제가 아니다. 각 도를 대표하여 온 임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조목조목 필요한 내용을 좁히고 좁혀 나갔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 잘 하기 위해서 참석 했는데 부분적으로 결론을 얻지 못해 아쉬움도 남았다.

연수회를 다녀와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첫째로 전국 회원의 단합된 조직의 일원화가 제일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둘째는 회원 의식구조 변화로 참여의식의 고취, 협회, 시도회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도움을 주거나 아니면 신뢰로 지켜봐 주어야 한다. 협회가 회원에게 뭐해주나 생각하지 말고 내가 우리 협회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협회에 대한 권리를 찾기 이전에 회원의 의무를 다 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셋째, 협회(시도회)를 주인의 마음으로 바라보자, 우리 모두의 마음이 가족의 마음으로 바뀔 때 이해와 화합의 대장정이 열리리라 생각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향했다. 무관심은 협회와 우리 발전의 암적인 존재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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