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협·전국여성대회 성료…이희호여사 등 3천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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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협·전국여성대회 성료…이희호여사 등 3천여명 참석
  • 치위협보
  • 승인 2000.10.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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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희망이 있는 사회' 주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는 지난 10월 6일 류관순기념관에서 ‘건강한 가족, 희망이 있는 사회’란 주제로 제37회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김숙향 대회준비위원장(대한치과위생사협회 명예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전국여성대회는 우리 협회 문경숙 회장을 비롯한 여성계 많은 인사들과 42개의 회원단체를 비롯하여 14개 시도여·협의 협의체에서 3천여 명의 여성 지도자 회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또한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국회여성특별위원장 이연숙 의원, 민주당 최영희 의원,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 회장, 각 정계 의원들과 복지부·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의 많은 내빈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날 행사의 시작은 참가단체의 회장과 단체기 입장이 화려하게 장식되었으며, 이어진 개회식에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이 큰 여성에게 수여된 ‘용신봉사상’에 “한국의 고아·장애인 등을 위해 전 생애를 헌신함으로써 한국사회복지가업의 지도자 역할”을 한 故 홀트여사에게 수여됐다. 여성단체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여성의식 고취에 앞장선 여성운동가에게 수상하는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에는 박영숙 한국여성 기금 집행위원장이 선정되었다. 박집행위원장은 “시민단체활동 및 정부기구 내에서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환경운동과 여성운동에 앞장서 왔다”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의 여성상’에는 김강자 종암경찰서장이 선정됐다. 여협은 “여성 경찰서장으로 활동하면서 치안 및 질서유지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미성년자 성폭력 방지를 위해 과감한 행정조치로 뿌리 깊은 사회병폐척결에 공헌이 크다”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도 국내 ‘여성1호’ 수상자는 철도기관사 여성1호 강은욱(32·철도청 기관사). 검찰수사사무관 여성1호 김정옥(35·서울지검 특수부 수사사무관). 사관학교 대대장 생도 여성1호 남미영(22·공군사관학교 생도). 공기업 여성 대변인 여성1호 박현숙(한국자산관리공사 대변인). 광역의회 의장 여성1호 이영환(59·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남녀공학대학 총학생회장 여성1호 정나리(22·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씨 등이다.

여성대회는 제1부 순서에 대회 주제에 맞춰 강지원 검사(전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의 “변화하는 가족, 그 가치와 역할”과 변화 순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의 “여성주의 시각에서 본 가족정책의 방향”에 대한 특별강연이 있었으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여성들이 앞장서자는 결의문 및 건의문을 채택하였다.

오후의 제2부 순서에는 ‘여성의 희망, 강력한 여성부’ 주제로 올해 처음으로 준비한 문화행사가 있었는데, 군무(남원시립국악단 임이조 외 39명), 풀피리연주(박찬범, 신재희), 꽁트(강남영, 김현희), 피아노·클라리넷·비올라 3중주(이루사·신재은·김영주), 성악(김상곤,백소영)이 진행되어 참석한 여성지도자들을 한마음으로 이끌어주는 흐뭇한 시간으로 평가됐다.

한편, 우리 협회는 문경숙 회장과 임원들이 참여하였으며, 사무국 직원들이 행사진행분과위원으로 참여하여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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