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 보건소 구강보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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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군 보건소 구강보건활동
  • 치위협보
  • 승인 1997.05.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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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군의 구강보건활동을 알아보기 위하여 군 보건소로 전화를 걸었을 때부터 느낌은 심상치 않았다. 며칠을 두고 전화기에 매달린 끝에야 어렵게 통화 할 만큼 치과위생사들이 분주하게 출장을 다녔다.

탐방자가 경기도 화성군을 찾은 날도 화산초등학교 2학년의 불소용액양치사업을 위한 구강보건교육이 잡혀 있다며, 진료가 없는 치과위생사 4명이 초등학교를 향했다.

화성군 치과위생사들의 자랑 좀 해 달라는 청에 모두 입을 모아 “단합”이라고 했다. 어느 누구랄 것도 없이 의견이 제시되면 따라주고, 서로 희생했기 때문에 구강보건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초등학교 구강보건교육을 지켜보면서 놀라웠던 것은 교재의 질이 타 시ㆍ군 보건소에 비하여 월등한 것이었다.

화성군 치과위생사들의 일관된 주장은 교재가 다양하고 매체가 세련돼야 아동들의 관심을 살 수 있고, 그들에게 좋은 내용의 교육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판서식이나 VTR, 괘도 같은 교재들은 지금의 아동들에게는 구시대적인 유물 정도여서 관심을 끌 수가 없다며 모든 교재를 O.H.P로 자체 제작하였다고 했다. 그러기까지의 시행착오나 기울인 노력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더욱 놀라웠던 것은 4명의 치과위생사들이 40분의 구강보건교육시간을 능숙하고 자신있게 끌어나갔다.

교육사업 초창기에는 교단에 서는 것이 쑥스럽고 자신이 없어서 서로 뒤로 빼었으나 교습이 끝나면 서로 틀린 부분을 지적해 주고, 교정을 한 결과 이제는 어떠한 대상이라도 문제없이 구강보건교육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일단은 예산확보가 중요하지요, 교재 개발과 제작이 교육사업의 생명이 아닌가요? 다음에는 전문적인 교육사업인데 자신감을 갖고 하면 못할 게 없잖아요. 이제 우리 화성군 치과위생사들은 모두 능숙한 강사들이 되었어요. 모든게 노력의 결과라고 봐요. 그런 다음에는 지속적인 관리지요. 불소용액양치사업이나 치면열구전색사업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하니까 서로 적성에 맞에 업무를 분담하여 사업을 추진하면 성공하리라고 봅니다.”

그들 나름대로의 구강보건사업의 방향을 설명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보건지소로 흩어졌다.

이들은 보건소의 기능을 진료사업보다는 예방사업쪽으로 방향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러기 위하여는 모든 치과위생사들이 예방사업이 정착될 때까지는 발로 뛰어야 하기 때문에 희생이 따를 것 이라며 단단히 각오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일과는 오전에는 구강보건교육사업을 하고 오후에는 보건지소로 들어가 교육일지 작성과 교재의 개발과 제작에 전념한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명은 민방위 교육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치주질환의 예방법과 회전법교습을 위하여 교육장으로 향했다.

화성군 치과위생사들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구강보건교육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구강건강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화성군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11명을 소개한다.

군보건소-최희연, 동탄보건지소-최은영, 남양보건지소-심정식, 서신보건지소-황우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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