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전문가 구강위생관리 필요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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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전문가 구강위생관리 필요성 입증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7.05.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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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치위생학 석사과정 서혜연씨 연구결과, 국제치과위생학술지 게재

노인요양시설 내 전문가 구강위생관리의 필요성을 입증한 국내 연구결과가 해외 학술지에 실려 이목을 끈다.

국제치과위생저널에 실린 ‘Activities of daily living and oral hygiene status of older Korean patients in long-term care facility’ 연구

23일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에 따르면, 연세대 대학원 치위생학 석사과정의 서혜연 치과위생사(이하 연구자)가 추진해온 ‘Activities of daily living and oral hygiene status of older Korean patients in long-term care facility’ 연구가 세계치과위생사연맹이 발행하는 국제치과위생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Dental Hygie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국내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일상생활활동능력과 인지능력, 구강위생상태 간 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장기요양시설에서 일상생활활동 가능정도에 따라 구강진료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자는 우리나라 강원도 원주시 소재 노인요양시설에서 65세 이상 노인 9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구강관찰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일상생활활동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The Korean Modified Barthel Index를, 인지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Korean version을 각각 사용했다. 구강위생 상태는 Simplified Oral Hygiene Index(S-OHI)와 Tongue Coating Index(TCI)를 사용해 측정했다.

연구 결과 완전한 의존성을 가진 환자는 부분적으로 의존적인 노인에 비해 구강위생이 좋지 않았고, 유치악 환자는 무치악 환자보다 혀 위생이 좋지 않았다. 구강위생 상태는 의존 수준과 치아 존재와 관련이 있었다.

이를 통해 간병인은 완전히 의존적인 노인 환자들에게 칫솔질을 도와줘야 하며, 혀를 깨끗이 관리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의존적인 노인들에게도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연구자는 논문을 통해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능력이 의존적인 노인들에게 적절한 구강위생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치과위생사와 같은 구강보건 제공자는 요양시설 거주 노인에게 최소 비용으로 최대 결과를 제공하는 전문가 구강위생관리 중재를 제공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와 함께 구강위생관리에 관한 지침에 노인의 육체적 인지적 능력에 따른 칫솔질, 혀 청소, 의치 세척, 구강 마사지 등 전문가 구강위생관리에 대한 적절한 빈도와 기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연구자는 논문 말미에 국내 장기요양시설에서 구강위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구강위생관리 프로그램의 비용과 노동 효율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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