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노인가구 돌봄, 의료진 적극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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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노인가구 돌봄, 의료진 적극 활용해야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6.09.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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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전혜숙-건강사회운동본부 국회 토론회

독거노인 등 취약 노인가구 돌봄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진 역할 확대를 주문하는 사회복지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과 함께 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독거노인 등 취약 노인가구 돌봄정책 강화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사회 가속에 따른 독거노인 등 1인 취약 노인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영사에 나선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수구 이사장은 “노인 빈곤율은 50%에 육박해 OECD 국가 중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64.2명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는 140여 만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약 21%에 이르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독거노인에 대한 집중적인 돌봄 정책의 체계화에 대한 정책방안 강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최병호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역할 확대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최 교수는 “재택상태에서 1차적으로 예방하고 질환이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취약노인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상담할 주치의가 필요하다”며 “주치의가 노인의 의료와 요양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도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간호사가 취약노인 가정을 방문해 주사, 상처 처치, 욕창 처치, 예방과 보건위생적인 처치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간호사의 역할 확대를 주문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호경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장 ▲이재용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수구 이사장

한편 이날 토론회는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제세 의원 등 국회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수구 이사장이 전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는 만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김춘길 회장 등 치과계 인사들이 대거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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