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광형광 기술 이용 충치 진단 검사법, 치과 분야 신의료기술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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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광형광 기술 이용 충치 진단 검사법, 치과 분야 신의료기술 인증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8.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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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 김백일 교수팀, 정량광형광기 이용 치아우식 진단검사법 개발

가시광선을 이용해 안전하면서도 정확한 충치(치아우식증) 진단이 가능한 검사법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사진> 연구팀은 최근 형광영상기술과 정량화기술로 치아우식 상태를 진단·검사하는 방법을 개발,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치과 분야에서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은 4건 가운데 유일한 진단 검사법이다. 지난 7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최종 심의를 거쳐 지난 8월 13일 신의료기술로 최종 인증을 받았다.

연구팀은 통상 방사선 검사로 진행돼 온 치아우식증 검사 방법의 개선 필요성을 확인했다. 최대한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활용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정량광형광(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 기술이 타당성을 지닌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연구팀은 형광영상검사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실제로 지니는지 2년에 걸쳐 임상시험과 연구를 진행했다.

육안으로 치아우식증을 검사하기 어려운 구치부의 교합면과 인접면 부위를 대상으로 삼아 각각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확한 진단이 이뤄졌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민감도와 특이도 부문에서 정량광형광 기술이 80% 이상 정확도를 가지는 것을 확인했다.

김백일 교수는 “우리나라 만 12세 아동 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은 54.6%에 달한다. 최근 경험율이 줄어들긴 하지만, 아직도 12세 아동의 절반 이상이 치아우식을 경험할 만큼 흔한 치과질환”이라며 “치아의 경우 한번 수복치료를 하게 되면 다시 자연치아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식으로 인한 치아구조 소실 이전에 예방과 자연치를 보존할 수 있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임상에 활용된다면 우식증 예방과 조기치료 기회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치아면 상태를 사진과 영상물로 기록하고 동시에 병소 상태를 분석해 정량화된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객관화된 진단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향후 전국 치과병·의원에서 정량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정량광형광 기술이 치아우식증 진단에 임상적 타당성이 있음을 치과분야 전문 학술지에 2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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