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협회장님의 사퇴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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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협회장님의 사퇴를 바라보며
  • (사)대한치과위생사협회 법제이사 김은재
  • 승인 2018.11.09 15: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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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총회 이후에 벌어진 사태와 관련하여 사기(史記)에 나오는 ‘지록위마 (指鹿爲馬)’를 떠올려봅니다. 이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진실과 거짓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속이는 언행을 비유한 말입니다.

협회는 전국 8만여 명의 치과위생사의 권익보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우리의 회비로 운영되어지기에 더욱더 절차와 규정에 따라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8개월간,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어느 곳에서는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는 비대위의 행동과 결정에 치과위생사로서 참으로 화가 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서울특별시회 제16대 회장선거와 관련한 의혹과 문제점들...

그리고 무엇이 진실인지

세상은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실수도, 무지도, 잘못임이 분명함에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리더로서의 행동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바르게 하려는 것이 잘못되었다 하며, 한때는 선배이며 동료와 후배로 지내왔던 그들은 문제의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쳐야한다는 문경숙 회장님의 뜻에, 실수와 무지를 앞세워 오히려 “잘못은 있으나 몰라서 실수 한 것이니 문제를 크게 만들지 말고 모든 것을 덮고 가야한다” 며 결국 법원에 협회장 직무정지와 함께 치과위생사가 아닌 변호사 직무대행을 요청함으로써 현재의 사태에까지 이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협회의 정상화는 절차와 규정은 무시한 채 그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치과위생사가 아닌 변호사와 함께 총회를 통한 새로운 집행부의 탄생으로 잘못된 모든 것을 덮고 싶은 것인지, 진정 치과위생사의 리더로서 협회의 정상화를 향해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 의문투성입니다.

이제 협회의 정상화는 잘못 끼워진 첫 단추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모든 사태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대위들의 자신들의 안위를 위한 욕심.

협회장님의 치과위생사 발전을 위한 의료인화를 위한 욕심과 그릇되고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치고자 한 욕심.

이제는 정말 욕심내어 진짜 협회가 정상화 되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그동안 현 집행부의 법제이사로 나름의 노력으로 일하여 왔으나 결국에는

- 치과위생사의 권익을 위해 의료인화와 함께 치과위생사 다(多빈)도 수행업무인 현실적 업무와 법적업무 범위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대처하지 못하고

- 임상의 치과위생사 전체를 혼란 속으로 빠트려 최근 의기법 개정안과 관련하여 열심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회원들을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며

- 협회 내부의 문제로 인해 협회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바로 세우지 못하고 현재 치과위생사가 아닌 변호사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직무대행으로 있게 만든 이 모든 상황에 대해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 협회의 상황과 문경숙 회장님의 사퇴로 모든 것을 접고 싶은 마음은 이루 말 할 수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 치과위생사의 위상과 우리의 권리를 위해 우리 현실에 맞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하루빨리 규정과 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탄생하기를 바라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문경숙회장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치과위생사를 이토록 성장시키고 발전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수 십 년간 치과위생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회장님의 뜻이 후배들에게 전달되어 우리 협회의 어렵고 힘든 현재의 상황이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회원 모두가 하나 되고 좀 더 협회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협회가 하는 일들에 대해 칭찬과 비판을 통해 반드시 우리의 발전을 위한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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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2018-11-17 16:47:51
문 경숙 회장님 정말 존경 합니다..지난 9월8일 광화문 한 장소에서 앞에 나서지도 못한채 한구석에 앉아 소리없이 눈물 삼키는 당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늘같은 선배님 우리 대한치과위생사협회를 위해 늘 동분서주 하셨는데 돌아오는 것은 이것밖에 안되는 군요..그러나 훗날 우리의 후배들이 알아줄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되도록 더욱더 노력 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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