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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치과위생사를 간호사로? 이번엔 KBS 드라마 제작진의 공식 사과치위협 공식 정정요청 공문 발송... KBS 드라마사업부 향후 더욱 철저한 감수 진행할 것

우리나라의 지상파 방송사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3~4년에 한 번씩 재허가 심사를 받아야 방송을 제작하고 송출할 수 있다. 심사 역시 무척이나 까다롭다. 그만큼 방송의 공공성이 중요하고 방송을 통해 얻는 정보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덴톡 10월 15일자 기사와 치위협보 11월호(8면 하단) 기사를 통해 MBC ‘전지적 참견시점’(기획 전진수/연출 안수영)에서 치과위생사를 간호사로 잘못 표기한 자막을 내보낸 데 대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홍보위원회는 공문을 통해 해당 방송에 정정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MBC는 예능국 부국장 명의의 답신에서 치위협 측에 “이런 일이 발생한 건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치과위생사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KBS였다. 지난 12월 9일에 방송된 KBS-2TV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극본 김사경) 51회와 52회 방송에서 연거푸 치과위생사를 간호사로 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51회 방송에서는 극 중 나홍주와 나홍실이 대화를 나누며 간호사라 칭했고, 52회 방송에서도 극 중 치과의사인 장고래 역시 간호사로 부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극 중 치과위생사에게 간호사라고 부르는 장면

이에 치위협은 KBS 드라마 사업부에 정식 공문을 통해 치과에서 의료보조 행위를 하는 전문직종은 ‘치과위생사’임을 천명했고, 향후 방송에서는 명칭을 정정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KBS는 이에 대해 치위협 측에 “바쁜 제작 일정 상 작가의 원고를 전부 검토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담당 PD와 작가에게 숙지시켜 향후 제작부터는 정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967년 첫 치과위생사 졸업생을 배출해 현재까지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민의 구강보건 지킴이 역할을 해온 치과위생사의 공헌에 비할 때, 이런 실수는 아직도 치과위생사들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드는 만큼 치위협은 향후 방송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며 대국민 홍보에 앞장서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박용환 기자  press@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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