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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성실히 임하며 환자들의 구강건강 위해 힘쓸 것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자 김보민 학생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에서 지난 3일 시행된 제46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결과가 같은 달 21일 발표됐다. 

백석대학교 김보민 학생

금년도 전국 수석의 주인공은 300점 만점에 283점(94.3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김보민(23·백석대학교)학생이다.

“비결에 대해 평범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 학기 매 시간 수업 과목에 성실하게 집중했어요. 특히 단순 암기보다는 과목의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공부한 지식은 방대한 양의 국시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어 어느새 속도가 붙었다. 김보민 학생은 국시 공부 또한 한 장 한 장 암기하기보다는 전체를 흝으며 유형과 맥락을 이해하려고 했고 이 같은 습관은 오답노트에도 적용해 틀린 문제만 보는 것이 아닌 개념과 유형을 살펴서 같은 종류의 문제가 나왔을 때 틀리지 않도록 했다.

한편 이번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지난해보다도 3.2% 낮은 80.0%였다. 해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다소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김보민 학생 또한 “2교시 시험은 특히나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틀릴 문제들이 많아서 교시가 끝날 때마다 함께 시험을 준비한 친구들과 울상을 지었어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목표를 잡는 것은 쉽지만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그에게도 매 순간 고비는 있었다. 특히 예정된 시험 일정이 1월로 미뤄지면서 연말연시에 다소 처지고 불안해지는 감정에 학업 패턴을 되돌리던 때가 힘들었다. 그래서 학업 중 심정적으로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은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마음을 환기하려고 했다. 학생 신분이지만 무조건 책에 집중하면 오히려 능률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교회를 나가거나 주변 친구 및 선배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서로 조언을 주고받으며 컨디션을 조절하려고 노력했다는 것.

“마음 맞는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면 꾸준히 공부 할 의지를 지킬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보민 학생은 그때그때 쌓아두지 않고 요령 있게 컨디션을 조절해 1월 시험에 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보민 학생은 본격적인 치과위생사로의 활동을 앞두고 업무범위가 배제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기법)과 관련한 우려를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현행 법령이 학생 입장에서는 치위생학 수업과 실제 수행 업무가 많이 다르다는 점과 의료행위가 축소 된 점이 염려된다는 것이다.

"치과위생사의 업무가 보장 되지 않으면 의료현장에서 바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러한 혼란은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가서 피해를 줄 것 같아요"

김보민 학생은 시험을 위해 법규 공부를 할 때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현행 법령이 조금 더 명확하고 치과위생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렇듯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 이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살고 싶었던 김보민 학생이 치과위생사의 직업을 희망하게 된 것은 어머니와 관련이 깊다.

"치과의료기술이 지금 같지 않던 제 유년시절에 어머니가 잇몸병을 심하게 앓으신 적이 있어요. 살이 무려 20kg 가까이 빠질 정도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지만 구강건강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과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김보민 학생은 우리나라의 인식이 아직 예방보다는 구강병이 생기고 난 후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처음부터 병이 생기지 않도록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예방을 강조하는 치위생사가 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근사한 꿈과 목표도 좋지만 평범한 듯 성실한 현재가 쌓여야 바라는 내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보다는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집중해서 차근차근 열심히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환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내일이 있지 않을까요?”

 

구경아 기자  press@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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