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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치과위생사들에게도 봄은 온다
  • 前 부산광역시 치과위생사회 회장 홍선아
  • 승인 2019.03.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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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우리들의 수장을 뽑는 대의원총회가 무산된 후, 치과위생사로서의 자부심과 협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살아 온 저에게 지난 1년은 너무나도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고 걱정과 함께 실망감이 가득했으며, 협회라는 조직에 아예 마음의 빗장을 닫아걸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치위생학 개론과 의료관계 법규를 강의했던 저는 제자들 앞에 서기 부끄러웠고, 치과에서 함께 일하는 후배들에게 협회비 납부, 보수교육 이수, 면허신고 등 회원으로서의 의무를 권하는 말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었으며, 선생으로서, 선배로서 자랑스럽고 당당한 길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무척이나 괴로웠습니다. 이런 마음은 비단 저 뿐만 아니라 수많은 회원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전 제가 알고 있는 우리 협회는 타 단체들이 늘 부러워하는 조직이었습니다. 회원 대부분이 여성이지만 타 단체가 함부로 할 수 없는 품격과 강단 있는 모습으로 바른 목소리를 당당히 내어왔고, 언제나 협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하나 된 모습을 보여 왔었습니다.

그랬었던 우리가 지난 1년 동안은 우리 스스로에게 낯설 만큼 서로를 비하하고 비방하며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주었고, 그러한 모습들로 인하여 대외적으로 우리 치과위생사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었으며, 새롭게 추진되는 정부정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불이익을 받는 이러한 상황들을 하루 빨리 수습해 나가야함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서로에게 남긴 상처가 너무 커서 얼마나 빨리 아물지 모르겠지만 이제 더 이상의 혼란스러운 일은 없어야 하며, 협회의 주인은 몇몇 사람들이 아니라 전체 회원이라는 대 전제하에서 협회를 이끌어가는 집행부는 개인의 명예와 사익추구를 멀리하고 회원들을 위한 공익적 활동을 최우선으로 하여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는 노고와 헌신을 다함으로써 모든 회원들의 존경과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함은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입니다.

생각과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일 것입니다. 모든 회원들이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존중받으며 일하고,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회가 앞장서서 대변해주고 노력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리라 생각합니다.

여러 우여곡절 속에 지난 3월 9일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제 18대 회장님이 선출되셨습니다.

새롭게 선출되신 회장님은 앞으로 많은 고난이 다가오더라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하루빨리 그 동안의 상처를 잘 치유하고, 모든 회원들을 대표하여 선두에 서서 그동안 미뤄둔 내·외적인 업무과제 해결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길 원합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우리 협회에도 봄이 오겠죠?

지난 겨우내 세차게 불던 찬바람과 상처를 이겨내고 새 순이 돋아나 무럭무럭 자라서 예쁜 꽃도 피우고 튼실한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대하며,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옛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를 위해 거친 바다에 배를 띄우고 힘차게 노 저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제18대 임춘희 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힘찬 응원과 열망을 모아주시길 희망합니다.

 

현) 울산 미서울치과 교육이사

현) (주)덴탈톡 이사

현) 울산과학대학교 치위생과 겸임교수

현) 부산광역시 치과위생사회 명예회장

전) 부산광역시 치과위생사회 회장

 

前 부산광역시 치과위생사회 회장 홍선아  press@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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