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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희 제18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을 만나다.”회장님 만나고 싶었습니다“

임춘희 협회장은 현재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진료지원부장이며 원광대학교 치위생과 겸임교수와 전라북도 치과위생사회 회장을 역임한 임상 41년차 치과위생사다. 1세대 선배나 다름이 없는 임춘희 협회장은 29년 동안 전라북도회장을 연임하면서 조직 활성화와 치위생학의 학문적 발전에 주력했으며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치과위생사로는 최초로 진료지원팀을 탄생시키는 등 불모지나 다름이 없던 치위생계의 초석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협회 4층 회장실에서 특별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임춘희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을 만나기 위해 공무원, 임상 치과위생사, 대학 교수, 협회 홍보이사와 법제이사 및 임직원등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치과위생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임춘희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임상 치과위생사 15년차로 근무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간호사와 다른 처우, 치과의사에 편승해야 하는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서 치과위생사만의 비전과 철학을 갖고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회고했다.

 

좌담회 참석자

: 임춘희 대한치과위생사 협회장 (이하 임회장으로 표기)

: 이미애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홍보 이사 (이하 사회자로 표기)

: 이병훈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사무처 주임(이하 이주임으로 표기)

: 김금선(47) 춘천예치과 실장(이하 김실장으로 표기)

: 김소라(32)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 주무관 (이하 김 주무관로 표기)

: 윤필녀(39) 강원회 법제 이사 (이하 윤이사로 표기)

: 이혜진(38) 수원여자대학교 치위생과 겸임교수 (이하 이교수로 표기)

 

지난 14일 임춘희 협회장을 비롯해 이미애 치위협 홍보위원회 이사, 윤필녀 강원회 법제이사, 김금선 춘천예치과 치과위생사, 이혜진 수원여자대학교 치위생과 겸임교수, 김소라 경기도청 장애인 복지과 주무관, 이병훈 치위협 사무처 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좌담회가 개최됐다.

 

<다음은 좌담회 일문일답 주요내용>

┃윤이사: 협회일은 희생과 봉사정신 없이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체감한다. 40여년 동안 협회를 위해 일하며 느꼈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임회장: “29년간 전북회장을 연임하면서 다사다난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오히려 더 나은 방향으로 개척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제도상 치위생학은 2~3년이라는 짧은 과정 안에 배워야 하기 때문에 못다한 학업의 갈증을 채우고 전문성을 키우려면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회장 뿐 아니라 간사나 이사 등 직함에 상관없이 인재 양성을 위해 뒷바라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힘쓰다 보니 어느 순간 훌쩍 성장해 석·박사로 활동하는 전북회 이사들을 곁에 두게 됐다. 누군가는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행복하게 여긴다. 새로운 세대가 지혜롭게 리드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얼마든지 서포트 하겠다”

 

┃이주임: 남성 치과위생사의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 현재 8만여명 중 1천여명이 조금 안 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점점 많아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에 반해 직장 동료와의 관계, 성별에서 오는 편견, 남성 탈의실 부재 등 남성 치과위생사들이 임상에서 근무하는 조건이 열악하다. 치과위생사를 꿈꾸는 남학생에게 해 줄 수 있는 조언과 협회 차원의 대책이 있다면?

 

임회장: 탈의 공간 등 남성 치과위생사들을 위한 복지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 18대 집행부도 연수회를 통해 강조했지만 협회 차원에서 남자회의 활성화를 위해 신경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덴톡이나 협회 홈페이지 등 홍보 매체를 이용해 남자 치과위생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한편으로는 구강정책을 논의하고 보건의료파트에서 활약하는데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다는 생각이다. 남자 치과위생사들 또한 성별에서 오는 부담감을 덜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해주길 바라며 근무조건의 열악함에 대해 적극 주장해주길 바란다.

 

┃김주무관: 요즘 국가는 여러 가지 보건 정책을 발표 하고 있다. 특히 보건 사업은 통합사업으로 구강보건사업이 과거에 비해 축소된 경향이 있다. 보건소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회장님의 의견은?

 

임회장: 1989년 ~ 90년대에 보건치과위생사들이 공직에서 활약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불완전한 부분이 있다. 희망적인 소식은 올해 구강정책과가 부활됐다는 점이고 이번 구강보건정책은 커뮤니티 케어하고 연결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화두인 커뮤니티케어에 18대 집행부의 구강정책 사업을 접목시켜 주력해 나갈 것이다. 치과위생사가 커뮤니티케어에 필수인력은 아니나 구강보건사업에 있어서 간호사보다 더욱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분야가 분명히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협력해 정부에 적극 주장할 것이다.

 

┃사회자: 세 아이의 엄마로 육아와 치과위생사의 일로 고민을 할 때가 많다. 많은 치과위생사들이 육아와 일로 고민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 18대 집행부는 육아 맘들을 위한 정책이 있는가?

 

임회장: 1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내세운 것은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치과위생사들의 재취업을 돕는 것이다. 협회는 복지 차원에서 임산부를 위한 정책과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정책을 구상 중이다. 출산 및 육아에 관해 국가가 정해 놓은 당연한 권리들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18대 집행부 홍보이사에 다둥이 엄마가 선임된 것처럼 출산 장려문화에 노력을 다하고 좋은 선례가 제시되게 하여 출산장려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이교수: 임상에 있지만 교수를 겸하다보니 스승이라는 타이틀에 무게감을 느낀다. 능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임춘희 협회장이 행한 교육이 있다면?

 

임회장: 솔직히 말하자면 치위생(학)과는 국가고시수업이 우선이었다. 그러나 치위생학과를 가기 위한 고등학교 졸업생 특강 자리에서는 보건의료인력으로서의 바른 사고방식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을 하게 된다. 치과위생사 선서식시 가슴에 다는 배지에는 dhs의 정신이 녹아있다.

예비치과위생사에서 전문치과위생사로 가는 과정에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존귀성, 헌신, 직업적 사명감과 윤리감등은 모두 뱃지에 압축되어 있다. 가슴에는 문장을, 마음에는 사랑을 담고 나름의 전문성과 철학을 갖고 임한다면 한 직업의 중책을 맡게 되지 않을까.

 

┃김실장: 41년 동안 치과위생사를 하면서 자랑스러운 점과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임회장: 원광대학교 학교 정관에 치과위생사에 대한 직제, 정관은 내가 처음 만들었다. 치과위생사로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1호로 받았다. 원광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초창기 의료지원팀을 만들 때 치과위생사가 리더가 된다는 이유로 치과의사들의 반대가 많았으나 현재는 내가 진료지원부장으로 주축이 되어 간호사, 간호조무사, 치과기공사, 방사선사를 아우르는 진료지원팀이 활약하고 있다.

 

그렇게 치과의사와 투쟁하고 또는 함께 하면서 41년을 함께 했다. 이러한 결과는 나와 같은 치과위생사들의 지지와 도움 덕분이었지만 반대로 가장 힘든 것도 소수의 치과위생사였다. 의견이 다를 때 반대하는 몇몇 이들로 인해 겪은 슬럼프로 힘들었지만 어느 덧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겨내게 됐다.

 

매일 아침 마다 ‘맑은 정신으로 밝은 지혜를 갖고 훈훈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소통하자’라는 좌우명을 마음에 새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항상 함께 해줘서 감사하며 치위협을 아끼는 여러분들의 한결 같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구경아 기자  press@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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