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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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달라졌을까?
  • 허유나 치과위생사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
  • 승인 2019.07.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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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나 치과위생사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보수교육을 받아 면허유지를 하는 것이 치과위생사의 의무라는 공식이 항상 사고를 지배하는지라 올해도 ‘보수교육 점수 채우기’를 위해 출결카드를 찍는 마음으로 종합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소중한 주말을 뺏기는 것 같아 억울한 마음도 생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변화가 생겼다. 그 첫번째는 교류의 장이었다. 오랜 시간 연락하지 못하고 지냈던 반가운 얼굴들을 우연히 만나 반갑게 안부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여러 분야의 전문인들 덕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에서만 보던 치위생계의 리더들도 만날 수 있었다.

 

내 생각을 바꾼 두 번째 이유는 강연이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강의들이 있어서 멋진 미래를 꿈꿔볼 수 있는 보람을 찾았다.

 

세 번째 이유는 풍성한 부스가 주는 정보였다. 유제품과 치즈소세지도 주는 부스행사에서 많은 준비를 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치과위생사만을 위한 인터넷 기관지인 덴톡에서 어떤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과 할인율 등등을 미리 알려주어 도움이 됐다. 또한 VR로 촬영하는 Cray 촬영 등등 풍성한 볼거리가 백미였다.

 

마지막 이유는 참여의 즐거움을 주는 부대행사들이다. 형태학 시간에 배웠던 지식을 동원해 치아의 배열을 정해진 시간 안에 맞추는 게임 등이 인상깊었다. 임상에서 근무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는 공부가 필요해도 힘들다는 핑계를 대곤 했다. 그런데 이번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학생시절을 떠올릴 수 있었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치아배열게임이이 빠름을 테마로 한 이벤트였다면 ‘일 년 뒤에 받는 편지’는 여유와 느림이 주는 매력이 있었다. 엽서를 쓰면 1년 뒤에 받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 이벤트는 1년 뒤 나의 모습을 상상케 했다.

‘아마도 나는 팀장 승진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벌써부터 조금씩 부담감이 밀려오는데 1년 뒤의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1년 뒤의 나는 얼마나 많은 모습이 달라져있을까?’ 하고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이밖에도 손 위생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코너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됐다. 각 부스의 관계자들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번 종학학술대회를 통해 환자들을 위한 치과위생사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더 나아가 국민의 구강지킴이, 국민 속의 치과위생사로서 나의 의무감과 직업관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짐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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