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제41회 종합학술대회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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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제41회 종합학술대회 수상자
  • 구경아 기자
  • 승인 2019.07.16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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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개최된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제42주년 기념 제41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 제19회 치과위생사의 날 행사에서 협회와 치위생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은 ▲문상은(광주여자대학교 교수) ▲석현미(대구미르치과병원진료부장) ▲주미영(나눔과열림치과실장) 회원에게 수여했다.

 

이와 함께 청목봉사상은 형미랑 (담양군보건소 6급), 선재공로대상은 조효순 (광주미르치과병원 부원장)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 주요 소감>

■보건복지부장관표창

“교육자로서 임상가들과 소통하며 후배들의 길이 되어 줄 것”  

- 문 상 은 광주여자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문 상 은 광주여자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무엇보다도 일선에서 애쓰시는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임상가들과 소통하면서 대학의 교육이 임상과 연계되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포괄적이며 열린 사고로 정성을 다하여 교육하고자 합니다.

더욱 정진하라는 격려의 상에 감사드리며 초심 잃지 않고 대한민국 치과위생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치과위생사의 꿈을 안고 도전하는 후배들이 탄탄하게 걸어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결같은 진심과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구강보건활동에 매진할 것”

- 석 현 미 대구미르치과병원 진료부장

석 현 미 대구미르치과병원 진료부장

저는 27년 동안 임상에서 치과 위생사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임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내원 환자에게는 어려운 진료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치과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20여 년간 꾸준히 기회가 닿는 대로 도움을 주며 다양한 구강 보건 활동에 참여 해왔습니다.

이렇게 달려온 27년 이라는 시간을 인정해 주는 상인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일 하라고 주는 상으로 여기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치과라는 공간에서 치과위생사의 본분은 ‘치과의사와 환자의 중간자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병원은 ‘100년의 치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듯이 치과 치료의 시작과 끝이 보철이 아닌 예방과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발맞추어 치과를 찾아주시는 환자가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오래토록 유지하실 수 있도록 환자와 의사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치과위생사로서 소임을 다하고 후배들에게도 배운 바 대로 이끌어 주겠습니다.

 

‘최고의 업적은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것이다. 삶의 어떠한 영역에서든 남이 성장 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유익을 끼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삶의 수준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짐 도던 의 영향력 중에서’

 

항상 한결 같은 마음 이라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기존에 잘 하고 있던 것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여 앞으로도 환자에게는 진심으로, 소외계층에게는 나눔과 관심의 자세로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장애·비장애인들이 평등하게 건강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 주 미 영 나눔과 열림치과 실장

주 미 영 나눔과 열림치과 실장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고 대부분은 경제 활동을 위한 도구로 사용 됩니다.

저 또한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이 그저 생계를 위한 직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치과위생사여서 소통하고 치과위생사여서 나누고 다양한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NGO단체인 ‘행동하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중증장애인 전용 무료치과로 이직을 하게 된지 어느 덧 9년이 되어 갑니다. 일반 로컬에서 일할 때는 중증장애인을 거의 보지 못해서 우리 사회에 장애인이 많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9년 동안 중증장애인 전용 치과에서 근무하는 동안 길거리에서, 지하철에서, 대중목욕탕에서, 영화관에서, 시장에서 왜 중증장애인이 존재하지 않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가는 곳은 늘 불편한 시선과 이동권의 불평등이 존재했기 때문에 그들은 집이나 인근의 장애인복지관 및 장애인 자립센터에서 그들끼리만 어울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철벽같은 불평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치과위생사는 계단을 없애거나 휠체어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내거나 빌딩의 승강기 공간을 넓게 설계할 수는 있는 힘은 없습니다. 그러나 치과위생사는 중증장애인의 입속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로 인해 칫솔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어떤 음식이 치아에 좋고 나쁜지는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잇솔질이 전신 건강의 시작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개선 시켜줄 수 있는 전문가는 치과위생사입니다.

입속 건강과 올바른 칫솔질은 전신 건강의 시작입니다.

23년차 치과위생사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그래서 주시는 상이 제게 더욱 큰 가치와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주변에는 묵묵히 저와 함께하는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분들께 고마움과 죄송한 마음을 담아 뜻깊은 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청목봉사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모든 치과위생사들에게 공을 돌리며”

- 형 미 랑 담양군보건소 6급

 

형 미 랑 담양군보건소 6급

햇볕이 유난히 눈부신 날! 청목봉사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청목봉사상에 천거해 주신 임춘희 회장님과 관계자 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수상의 영광이 있기까지 함께 해주신 광주·전남회 조효순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쓰는 것이 봉사라고 합니다. 봉사의 뜻을 되새겨보며 ‘진정한 봉사를 실천했나?, 상 받을 자격이나 있나?’라는 질문 해보았습니다.

 

어쩌면 치아관리를 위해 주말마다 찾아뵜던 부모님 같았던 분들이, 또 제 몸하나 가누지 못했던 장애우들이 저를 위해 봉사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분들이 잡아주셨던 따뜻한 손길과 환한 웃음이 오히려 큰 위로와 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봉사자들이 봉사를 실천할 때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크다고 합니다. 봉사를 받는 사람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보람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청목봉사상’은 저의 것만이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봉사를 실천하고 계시는 모든 치과위생사들의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강보건전문가로서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은 물론 작은 봉사도 실천하는 따뜻한 치과위생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선재공로대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구강건강과 치과위생사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

- 조 효 순 광주미르치과병원 부원장

 

조효순 광주미르치과병원 부원장

먼저,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과 치과위생사의 권익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주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치과위생사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겠습니다.

 

더불어, ‘선재공로상’이라는 큰 상을 통해 임상 치과위생사로서 전문화와 특성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30여년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음을 느낍니다.

치과위생사의 자부심과 희망을 갖도록 지지해주신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시간 협회 총회의장과 광주·전남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치위생감염관리학회 활동에 임하면서 저의 눈과 귀는 현장의 소소한 모습과 작은 목소리가 더 귀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치과위생사의 권익증진과 협회의 발전을 견인해 온 김숙향 박사님의 공로를 기리고 계승하는데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도록 더욱 노력 할 것입니다.

그리고 후배들이 전문 의료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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