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취소 강력 권고’ 이상훈 치협 회장 긴급 담화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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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취소 강력 권고’ 이상훈 치협 회장 긴급 담화문 발표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0.06.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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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재검토 촉구’ 입장문에 이어 오늘 긴급 담화까지
국민 비난 여론까지 거세진 상황…혼돈의 ‘SIDEX 2020’ 무사 개최 가능할까
4일 오전 긴급 담화문을 발표한 치협 이상훈 회장
4일 오전 긴급 담화문을 발표한 치협 이상훈 회장
개막을 하루 앞둔 SIDEX 2020의 개최 여부에 대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대규모 행사의 적합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7000여 명이나 되는 치과의사가 모인다는 사실이 주요 일간지와 공중파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비난 여론까지 이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는 어제(3일) 재검토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낸 데 이어, 오늘 오전 ‘취소 강력 권고’의 내용을 담은 담화문까지 발표했다. 이상훈 치협 회장은 “기존 입장문을 통해 서울지부에 행사자제 촉구와 온라인 행사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이는 사실상 SIDEX 2020의 취소를 강하게 촉구한 것이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우리 의료인은 더욱더 앞장서서 코로나19 종식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라며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지탄하고 많은 치과의사들이 우려하는 SIDEX 행사를 취소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치협이 행사를 이틀 앞둔 어제부터 강력하게 입장을 내는데는 어제(3일) 유력 일간지와, 방송을 통해 SIDEX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진 뒤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진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 어제 보도 이후 대형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이슈에서도 한동안 SIDEX가 상위권을 장식하기도 했었다.
 
이상훈 회장 또한 담화문에서 “수천 명이 밀집하는 시덱스 행사 강행 소식이 공중파 뉴스와 중앙일간지의 사회면에 ‘이 시국에 제네시스를 경품으로 내걸며’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도배되고 수 천개의 비난 댓글이 달리면서 치과의사들은 한순간에 심각한 국가적 재난상황도 아랑곳하지 않는 의료인 자격도 없는 집단으로 난도질당하고 있습니다”라고 직접적으로 비난 여론을 거론했다.
 
더불어 오늘(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도 “행사 자제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SIDEX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등 개막을 하루 앞둔 현재, SIDEX 2020의 개최 여부는 더욱더 미궁으로 빠져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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