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교육부 방문, 치위생교육 수준 관리에 대한 회의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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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교육부 방문, 치위생교육 수준 관리에 대한 회의 가져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3.02.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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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우려 전달, ‘관리‧감독 강화, 평가‧인증 제도’ 등 전반적인 관리 방안 논의 
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황윤숙, 이하 치위협)가 일부 대학에서 추진 중인 ‘성인 재직자 반’ 또는 ‘성인 학습자 반’ 등과 같은 입학 전형 방법과 수업 운영방식의 다양화로 치위생 교육 수준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해당사안에 대해 교육부 관계부서에 현재 회원들의 민원을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지난 17일, 교육부를 방문한 치위협 황윤숙 협회장과 교협 김창희 학술이사
교육부를 방문한 치위협 황윤숙 협회장과 교협 김창희 학술이사
이날 면담에는 치위협 황윤숙 협회장과 양윤선 사무총장,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회장 성미경) 김창희 학술이사가 참석했다. 교육부에서는 고등직업교육정책과 관계자가 자리했다.
 
치위협은 이날 먼저 현재 학생 모집과정에서 나타난 치위생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우려를 포함한 치위협의 의견을 전달한 뒤 교육부 관계자와 의견을 나눴다.  
 
황윤숙 협회장은 “학령 인구 감소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영향에서 기인한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보건의료분야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진행 중인 입시 전형과 교과 과정 운영 방식이 기존 교육 수준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과정인지에 대해 의문과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전형으로 인해 기존 학생들의 박탈감과 정당한 학습권에 대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이야기됐다. 황윤숙 협회장은 “현재 여러 대학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 계획을 안내하고 있으나 일부 대학의 경우 3~4년 학제를 통해 양성되는 치과위생사 교육과정에 비해 수업 일수와 수업 방식이 기존 재학생들의 수업과 상이하다. 기존 재학생들과 비교해 해당 전형 방법과 운영의 특혜성 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치과위생사는 보건의료인력으로서 전문화된 이론적 바탕 위에 기술이 숙련되어야하기 때문에 필수 교과들을 반드시 이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의 자율성 속에 허술하게 운영된다면 국민 구강건강에 부정적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관리‧감독 기관인 교육부에서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더불어 입시 전형 과정과 교과 과정 진행에 있어 제도적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소지가 없는지 관리‧감독이 중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이 중지를 모았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의 질 향상과 정상적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를 위해 모집이나 운영 과정에서 규정을 벗어나는 사례에 대해서는 서로 공유하고 치과위생사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 황 협회장은 현재 평가‧인증제가 구축된 보건의료 직종의 사례를 들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보건의료분야는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인력이 양성되어야 한다. 현재 치위협에서 추진 중인 치위생학교육 평가‧인증 제도의 조속한 도입과 현장실습 강화 등 전반적인 교육 수준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협조를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치과위생사 인력 양성도 장기적으로 교육 수준의 관리와 지속적인 발전,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평가‧인증제도 등 자체적인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한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논의되었다.

향후 치위협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 체계를 통해 규정에서 벗어난 운영사례들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치위생 교육 수준 관리를 위해 국회를 통한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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