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문의무병 지원자 저조에 ‘면허수당’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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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문의무병 지원자 저조에 ‘면허수당’ 도입 추진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3.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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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발된 전문의무병 188명...면허·자격자는 4.3%에 불과
국방부, 각 협회에 홍보협조 요청공문 발송

군 내 부족한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신설된 ‘전문의무병’에 면허·자격을 소지한 지원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문의무병에 대한 면허수당 도입을 계획하는 등 면허자 확보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전문의무병 제도는 군 내 부족한 치과위생사, 간호사, 약사 등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분야 면허 또는 자격을 보유한 입영 대상자를 의무병으로 우선 모집·선발하는 제도로 지난해 신설됐다.

모집 분야는 △간호(간호사, 의사, 간호조무사) △치과(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의사) △임상병리(임상병리사) △방사선(방사선사) △약제(약사) △물리치료(물리치료사) 등이며, 지원자격 1순위는 관련 면허 및 자격 소지자다.

다만 국방부는 제도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전공학과 재학생을 2순위로 선발하고 있다.

국방부의 전문의무병 홍보포스터

본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치위생 전문의무병 지원자 37명 전원이 선발돼 7월 전문의무병으로 입영했다.

국방부와 군은 그 이후인 지난해 11월 보건협회와의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토대로 각 대학별로 홍보포스터를 배포하고 대학 방문 홍보를 실시하는 등 전문의무병 제도 정착을 위해 힘써왔다.

그러나 전문의무병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선발자의 40%를 상회하던 면허자가 올해 4월까지의 선발자 기준 4.3%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방부는 올해 치과 분야 70명을 포함해 전문의무병 총 526명을 선발하며 이중 치과 분야 36명을 포함, 총 190명을 4월까지 선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4월까지 선발된 188명 가운데 면허·자격자는 치과 분야 1명을 포함해 총 8명에 그쳤다.

2018년 전문의무병 선발결과[출처=국방부 보건정책과]

이에 국방부는 20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전문의무병 지원자 확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각 대학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오는 4월 중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의무병의 처우개선을 위해 면허수당 신설을 추진하는 등 보상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참고로 2018년 3월 현재 국방부가 제시하고 있는 전문의무병 복무자 혜택으로는 △사단급 이상 의무부대에서 근무 △면허와 관련된 업무 수행 보장 △군 경력증명서 발급 시 근무경력 명시 △의무부사관 선발 시 우대 등이 있다.

한편, 전문의무병 모집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홈페이지(mma.go.kr) 군지원(육군 기술행정병) 또는 병무민원상담소(1588-9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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