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00만’ 유튜브로 인기스타 된 치과위생사
상태바
‘구독자 200만’ 유튜브로 인기스타 된 치과위생사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4.17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버음악 스타 이라온씨, 콘서트에 팬 사인회까지

치과위생사 출신의 유튜버(Youtuber)가 구독자 수 200만 명을 거느린 인기스타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라온 유튜브 캡처.

주인공은 커버음악 스타 이라온(28)씨다.

이씨의 2015년 12월 본지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임상에서 치과위생사로 활동하며 2014년 말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OST를 커버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기면 일주일 정도 반복해서 듣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다음 노래를 녹음하고, 이후 영상을 입혀 유튜브에 게시하는 식이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격상 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많게는 3시간 걸린다. 따라서 노래 한곡을 녹음하는 데 최소 12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탄생한 유튜브 영상을 보기 위해 찾는 구독자수는 2015년 12월 15일 기준으로 42만여 명이다. 가장 인기 있는 게시물의 조회 수는 947만여 건이다.

이씨는 원곡의 느낌을 살리는 대신 자신만의 색깔로 부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본다고 했다.

그는 유명세를 타면서 사생활 침해 등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목이 닳지 않는 한’ 계속 유튜버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유튜브 구독자 수 100만 명 돌파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현장공연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현재 이씨는 213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며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최근 공중파 방송을 통해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이 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소개되며 관심을 끈 이사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유튜브 집계에 따르면, 이씨는 올해 1월 6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구독자 수가 82만 명 이상 추가되며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한국인 동영상 창작자 4위에 올랐다.

2017년 8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단독 콘서트도 열었는데, 당시 인터넷 예매분량이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알려져 있다.

첫 단독 콘서트 현장 모습./사진=이라온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지난 3월 24~25일 열린 서울 코믹월드에서는 유명 인사들만 한다는 팬 사인회까지 가지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유명세는 치과위생사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어김없이 ‘치과위생사’가 등장하는데, 여기에 팬들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치과위생사 직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현재 이씨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본업으로 하고 있으며 임상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수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들의 월평균 수입은 수천만 원대에 이른다.

구독자가 10만 명만 넘어도 전업 직업인으로서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