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화, 연속적 접근 필요, 적합한 사람은 바로 본인”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누가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의료인화를 완성할 단 한 사람 문경숙입니다.”
문경숙 회장이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차기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문 회장은 23일 오후 6시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8대 치위협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사실을 알리는 한편 주요 공약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호 1번을 부여받게 될 문 회장은 이날 ▲임기 2년 내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국회입법 ▲치과위생사 회원복지(근로조건 개선, 출산장려, 육아복지, 치과계 구직난 해소, 회원복지서비스, 공공기관의 치과위생사 권익향상) ▲치과위생사 행위 보험수가에 반영 ▲협회 중장기 정책 개발 및 정책 역량 강화 위한 가칭)치위생정책연구소 설립 ▲아시아·태평양 치과위생사연맹 구성 ▲치과위생사 대국민 홍보 등 총 6개의 주요 공약들을 발표했다.
문 회장과 함께 선거를 치를 4인의 부회장 후보로는 △한양금 대전보건대학교 교수(학술·국제·연수)를 비롯해 △김선경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위생행정팀장(총무·재무·정보통신) △김민정 브레인스펙 대표(공보·보험·대외협력) △송경희 제주관광대학교 교수(법제·정책·홍보)가 확정됐다.
문 회장은 이 같은 회장단 후보 구성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협회와 학회 활동을 통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는 네 분을 모시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3년간 다져놓은 기초 토대로 의료인화 입법
문 회장은 이날 출마의 변에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제 일성으로 거론하며, 지난 3년간 다져놓은 기초를 토대로 국회와 정부, 치협이 함께 검토하여 국회 입법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문 회장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치과위생사들이 의료인의 이름으로 보다 나은 환경과 제도 안에서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의 근무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3년을 제 17대 회장으로서 봉직해 왔다”며 “회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활동하는 현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바로 찾는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특히 그는 “회원 여러분께 감히, 그러나 당당하게 말씀드린다.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문제는 저 문경숙만이 해결해낼 수 있다”면서 “전문가의 위상과 현실과는 맞지 않은 잘못된 법체계로 고통 받는 치과위생사 가족들을 이렇게 내버려 두고 떠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문 회장은 “치과위생사 보건소 의무배치 법안 완성까지 10년, 치위생(학)과 4년제 학과 격상까지 15년, ‘협회 설립 의무화법’ 국회본회의 통과까지 6년의 세월이 걸렸다”며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고자 부단히도 뛰어다녔던 기억들, 치과계 단체들과의 대화와 타협을 위해 밤낮을 고민과 걱정으로 지새웠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면 어느 하나 쉬운 길이 없었다”고 그간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제 17대 회장을 비롯한 과거의 회장 선거를 지지자들로부터 출마를 강하게 권유받아 출마했다면, 이번만큼은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이뤄내고 말겠다는 제 의지 하나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는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 제 경륜과 경험이 지혜가 되어 모든 협회 회원 여러분과 함께 가는 이 길에 빛이 되겠다”고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치위생(학)과 교수, 임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 20명가량이 문경숙 회장의 지지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문경숙 회장단 후보는 지지자들과 기자들을 상대로 조만간 선거 공약 발표회를 갖고 구체적인 공약 추진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