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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소송 안돼” 집행부에 힘 실어주는 치협 지부장들지부장협 13일 대회원 호소문 발표 “임시총회 결정 수용해 달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지부장들이 치협 집행부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전국 16개 시도지부장과 군진 및 공직 치과의사회장(이하 지부장협의회)은 12일 ‘치협 임시대의원총회를 마치고’란 제하의 대회원 호소문을 통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내용들을 수용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치협은 지난 11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임시 집행부에 현 집행부 임원 전원을 재선출했다. 이렇게 선출된 임원들은 당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협회장 직무대행으로 마경화 상근부회장을 선출했다.

총회에서는 이 집행부에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선거관리규정 개정 등을 위임하기로 했다.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됐던 재선거 당선자의 임기에 대해선 전임 김철수 회장의 잔여임기로 결정됐다. 법원 판결로 인해 선거는 원천무효가 됐지만, 김철수 집행부의 임기는 인정한 셈이다.

지부장협의회는 이번 대회원 호소문에서 “대의원총회는 회원들이 각 지부를 대표해 선출한 대의원들이 모여 현안에 대해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라며 “치과계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모든 회원들이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포용하는 마음으로 수용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이번 임시총회 결정에 대해 반하는 선거무효소송단의 행보를 의식한 듯 “치과계를 사랑하고 치협을 개혁하고자 하는 소송단의 충정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더 이상 법의 힘을 빌려 치과계가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회원들은 외부의 힘을 빌려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더 이상 원치 않는다는 점을 주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치협 집행부는 재선거 기간까지 재신임을 받았으므로 과거 시의적절한 법적 대응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치협 집행부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법률자문시스템 구축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만전을 기하는 등 회원을 위한 회무에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들은 “임시총회를 마무리한 현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과 단합”이라며 “다시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 3만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치협 선거무효소송단은 이번주 주중으로 임시총회 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힌 상태다.

다은은 지부장협의회의 호소문 전문.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치협 임시대의원총회를 마치고

○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시는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제30대 치협 회장단 선거 무효소송’과 ‘치협 이사회 결의 효력 정지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치협이 예상하지 못한 일에 역량을 소진했을 뿐만 아니라 회무 추진이 어렵게 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슬기와 지혜를 모아 혼란은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 대의원총회는 회원들이 각 지부를 대표해 선출한 대의원들이 모여 현안에 대해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입니다. 치과계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모든 회원들이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포용하는 마음으로 수용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치과계를 사랑하고 치협을 개혁하고자 하는 소송단의 충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법의 힘을 빌려 치과계가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루 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공보의로 재직 중인 젊은 대의원이 밝혔듯이, 회원들은 외부의 힘을 빌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더 이상 원치 않는다는 점을 주지해주시기 바랍니다.

○ 치협 집행부는 재선거 기간까지 재신임을 받았으므로 과거 시의적절한 법적 대응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법률자문시스템을 구축하시길 바랍니다.

○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있어서 만전을 기하는 등 회원을 위한 회무에 집중해 주시고, 앞으로 있을 재선거가 절차상 하자 없이 공명정대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랍니다.

○ 임총을 마무리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과 단합입니다. 다시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 3만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이번 사태로 비가 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치과계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재도약의 발판이 되어 회원이 함께 합심해 앞으로 굳건히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2018년 3월 12일

지부장협의회 회장 최문철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장 이상복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배종현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최문철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정  혁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박창헌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조수영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이태현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최유성
강원도치과의사회 회장 서은아
충청북도치과의사회 회장 곽인주
충청남도치과의사회 회장 박현수
전라북도치과의사회 회장 장동호
전라남도치과의사회 회장 홍국선
경상북도치과의사회 회장 양성일
경상남도치과의사회 회장 강도욱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 회장 한재익
군진치과의사회 회장 홍진선
공직치과의사회 회장 최성호

배샛별 기자  press@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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