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다, 치과위생사들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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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다, 치과위생사들의 열정!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5.07.2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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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 대회 … 5,000여 명 참가 '대성황'
▲ '메르스, 더위는 물렀거라 !'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 기념 종합학술대회에 역대 최다인 5천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가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1965년도에는 여성들이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를 계속한다는 게 여건상 쉽지만은 않았어요.” 〈치과위생사 면허번호 1호 한경옥〉

“선생님들하고 처음 듣는 수업이라 긴장도 되고 또 재미도 있고 처음 듣는 거니까.” 〈치과위생사 교육 1호 김춘자〉

“우리가 훌륭한 공부를 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를 했어요. 정말로….” 〈치과위생사 교육 1호 유윤희〉


지난 7월 11일 낮 11시 서올 코엑스 3층. 원로 치과위생사 한경옥·김춘자·유윤희 선생의 목소리가 1,000석 남짓한 오디토리움에 묵직이 깔렸다. 역사적인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 기념식의 첫 장면이다.

50년 전 불모지나 다름없던 치위생학 분야에 뛰어든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자리에 앉아있던 관객 모두가 숨을 죽였다.

자랑스러운 50년, 더욱 위대한 100년
국민건강이 치과위생사 긍지와 자부심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 기념 제37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가 지난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주최로 양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문경숙 협회장과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의 JoAnn Gurenlian 회장, 일본치과위생사협회의 노리코 타케이 회장과 노리코 카나자와 고문,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회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정부와 국회, 보건의료계, 치과업계 인사들과 치과위생사와 치위생(학)과 재학생, 교수 등 5,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문경숙 회장은 첫날 열린 기념식을 통해 “오늘 우리는 교육의 반세기를 보내고 지난 5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 위에 더욱 위대한 100년이라는 역사를 쓰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며 “미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강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며, 이에 대한 해답은 우리 치과위생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그러나 치위생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과위생사들이 모순된 법과 제도로 인해 국민건강에 충분한 기여를 할 수 없다면, 이는 엄청난 국가적 차원의 손실”이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적 이해를 바탕으로 법과 제도를 현실에 맞게 정비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치과위생사들에게 대한 당부도 잊지 않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국민구강건강의 지킴이로서, 스스로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 국민들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치과위생사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자리에서 각자 최선을 다해나가자”고 전했다.

특히 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치위생학 교육의 창시자인 협회 지헌택 고문에 대해 거듭 감사를 표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첫 축사에 나선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장수국가로 발전한 것은 치아관리와 예방에 많은 역할을 해온 치과위생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치과위생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간다면 반드시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도 양윤선 구강생활건강과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국민 구강보건증진 인력으로서 전문성 함양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관객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등장한 JoAnn Gurenlian IFDH 회장은 “영광스러운 시간에 같이 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서울에서 만나 뵌 여러분들이 2019년 스위스에서 개최될 세계치위생심포지엄에 참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노리코 타케이 일본협회장은 “앞으로도 유대를 강화해 나가면서 양국 치과위생사협회의 발전을 도모하여 고령화 사회에서 치과위생사의 직업역량과 연계해 더욱더 활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경숙 협회장은 첫날 기념식에서 치위생학 교육 창시자인 협회 지헌택 고문에게 거듭 감사를 표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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